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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마일라식 수술 결과에 맞춤 수술 중요, 안구잔여난시 최소화 방법
[칼럼] 스마일라식 수술 결과에 맞춤 수술 중요, 안구잔여난시 최소화 방법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2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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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사진=아이리움안과)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사진=아이리움안과)

[바이오타임즈] 국내 100만 안, 세계적으로는 600만 안 이상의 수술이 시행됐다고 지난해 말 집계된 스마일 수술(SMILE: 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이 수술은 환자들에게 ‘스마일라식’으로 더 친숙하다.

스마일 수술은 기존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된 ‘각막 최소절개 추출법’을 이용한 레이저 각막굴절교정술이다. 이제는 차세대 수술이라 하기에는 이미 역사가 길고 국내에 풍부한 임상경험이 확보된 시력교정술로, 스마일수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 현재는 1세대 수술에서 진일보한 스마일수술의 형태가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수술 에너지를 낮춰 각막 손상을 줄이고 시력의 질을 높이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이 있다.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시력교정술 후 빠른 회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술 전 정확한 검사를 토대로 수술 적합여부는 물론이고,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도의가 고도의 맞춤 수술을 설계하고 실제 수술에 적용해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일 수술 시 임상에서 좋은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줬던 주요 수술방법에 대해 SCI논문 및 해외 학회자료를 바탕으로 맞춤 수술법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스마일라식의 안구잔여난시(ORA; Ocular residual astigmatism)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시력교정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초기 스마일라식에서 일부 고도난시 교정 시 잔여난시가 남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구잔여난시를 최소화하는 ‘백터플래닝’(Vector Planning)을 연구해 SCI 논문 등재한 바 있다.

안구잔여난시가 발생하는 이유는 수술 전 정밀검사 단계에서 현성굴절검사(MR; Manifest refraction)와 조절마비굴절검사(CR; Cycloplegic refraction) 간의 오차가 발생하여, 실제 환자가 가지고 있는 전체 난시양보다 적게 측정된 상태로 수술해 발생할 수 있다. 눈 속의 수정체에 조절력이 있어서 타각적 굴절 검사에서 각막의 난시 양을 수정체의 조절력으로 인해 보정되면 실제로 환자가 가지고 있는 전체 난시에 비해 적은 양이 측정되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차이를 계산(vector planning)하면 환자가 느끼지 못하던 각막 난시를 같이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스마일수술 시 각막 곡률변화와 타각적 굴절 변화 간의 비교’ 결과에 따르면, 스마일라식 수술 전 검사 과정에서 각막의 실질적인 곡률 변화와 타각적 굴절 검사상의 변화를 비교해 그 차이를 구면수차의 변화와 대입해 수술하는 과정을 통해 과교정 또는 저교정에 미리 대비를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도수를 교정하더라도, 스마일 수술 시 생성하는 각막의 캡(Cap) 두께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2021년,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의과대가 공동연구한 SCI 논문 ‘스마일 수술 시 캡(cap)두께 별 수술결과 비교’ 연구에서 스마일 수술 시 같은 도수 조건에서 각막 캡 두께 120μm와 140μm 그룹을 각각 비교했을 때에 캡 두께에 따라 각막 절삭량이 달라짐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미리 알고 수술해야 과교정 혹은 저교정에 대비를 할 수 있으며 캡 두께별 노모그램을 적용하여 환자별 1:1 맞춤 수술해야 스마일라식 수술 후 예상했던 시력을 얻을 수 있다.

스마일라식 수술 후 관리과정에서는 의료진의 당부사항에 대한 환자의 협조도 중요하다. 수술 후 정기검진 또한 시력을 완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글=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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