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라식 시 환자 맞춤형 저에너지 수술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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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스마일 라식 수술은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최신 수술법 중 하나다. 기존 라식 수술에 비해 각막 절개 범위를 10분의 1로 줄인 최소 절개 각막 추출 방식이다. 스마일 라식은 수술 다음 날부터 세안, 피부 화장, 가벼운 운동 등이 가능할 만큼 일상 복귀가 빠르다. 직장인과 학생, 운동선수, 군인 등 평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스마일 라식은 수술 후 같은 1.0의 시력이라도 수술 방법에 따라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로우 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은 이러한 접근에서 환자의 시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수술이다. 스마일 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를 각막 박리가 가능한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춰 수술하는 저에너지 수술법이다. 

이러한 수술법은 각막의 열 손상을 줄이고 각막 절단면의 거칠기를 개선할 수 있다. 각막을 더 부드럽게 남기면 야간 빛 번짐을 유발하는 각막 고위수차(high order abberation)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수술 후 선명함도 향상된다. 실제 현미경학적 연구에 따르면, 100nJ의 낮은 에너지로 수술한 케이스의 각막 절단면이 150nJ로 수술한 케이스보다 약 3배 부드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스마일 라식의 레이저 뿐만 아니라 시력 교정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는 ▶실제 적용하고 있는 수술법에 난시를 교정할 때 잔여 난시가 남지 않도록 오차를 줄이는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 ▶시력의 중심이 되는 각막 정점에 정확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트리플 센트레이션(triple centration) 등이 있다. 모두 SCI 논문을 통해 수술 결과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입증한 바 있다. 

수술 과정은 각막 최소 절개 추출법이라는 스마일 수술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수술 하느냐에 따라 수술 결과는 달라진다. 환자 눈 조건에 맞는 고도의 1대 1 맞춤 수술을 설계하면 표준화된 수술과 비교했을 때 결과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근시와 난시 교정, 또 노안을 함께 교정해야 하는 40~50대 이후 환자에게 스마일 라식을 시행할 때에도 타깃 디옵터를 설정해 맞춤 수술해야 한다. 환자의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자주 사용하는 시력의 거리 등을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 생애 첫 시력교정술부터 노안 교정까지 빠른 회복과 안전을 지향하는 맞춤 수술의 필요성을 알고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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